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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돈 모금' 금지…"책 값만 받으세요"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회의원 출판기념회에 대한 개선안이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정가로 책을 판매하는 것 말고는 일체의 모금을 금지하는 방안을 중앙 선관위가 내놨습니다.

한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초 국회에서 열린 한 의원의 출판기념회입니다.

수많은 화환에 공무원과 관계기관 직원들까지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유관기관 직원 : 출판기념회를 할 거니까 사장, 임원, 누구누구 와서 얼마씩 내라 이렇게 할당을 해주더라고요.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보복당할 수 있으니….]

정가의 10배, 20배씩 받더라도 제한이 없는 만큼 출판기념회 한 번에 몇 억원씩 거둬 들이는, 편법적인 정치자금 모금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늘(6일) 중앙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선안을 내놓았습니다.

선거일 90일 전까지만 출판기념회를 허용하되, 출판사가 현장에서 정가로 책을 판매하는 것 이외에 일체의 모금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최관용/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팀장 : 어떠한 편법적인 정치자금 모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개선 취지입니다.]

입법권이 없는 선관위는 개선안을 이달 중 국회에 건의형식으로 제출합니다.

여야 모두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개선안이 입법으로 이어져 출판기념회가 달라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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