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오세요" vs "빼주세요"…국감 증인 놓고 '시끌'

<앵커>

내일(7일)부터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오늘 국회는 기업인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시끄러웠습니다. 피감기관과 기업 사람들이 잔뜩 찾아가서는 잘 봐달라고 부탁하느라고 바빴습니다.

정형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류 가방을 든 남자들이 국회의원 사무실을 분주히 오갑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잘 봐달라는 부탁을 하려고 피감기관과 기업에서 온 겁니다.

[피감기관 공무원 : 설명하러 왔기 때문에요. (어떤 거 설명하셨어요?) (의원실에서) 질문했던 내용들에 대해서요.]

[기업 관계자 : (증인출석 이런 부분도 걸려 있어요?) 그런 것도 있겠죠. 큰 이슈죠.]

삼삼오오 모여 회의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피감기관 공무원 : (소기의 목적은 이루셨어요?) 아니. 잘 안 됐습니다. 지적 사항을 빼달라고 그랬는데 안 빼줘서.]

이번 국감에서 제2롯데월드 안전문제와 관련해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배임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을 비롯한 전, 현직 기업인들이 대거 증인으로 불려 나오게 됩니다.

여기다 야당은 부당노동 행위 의혹을 따지겠다며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기업인 증인 채택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200명에 가까운 기업인들이 불려 나왔지만 한 명당 답변 시간은 평균 5분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