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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두면 20년 뒤 멸종…오대산 산양 복원 시작

<앵커>

멸종위기종인 산양은 국내에 800마리 정도밖에 살지 않는 아주 귀한 동물입니다. 특히 오대산 산양은 그대로 두면 20년 뒤에 멸종될 수도 있습니다. 복원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대산 무인 카메라에 촬영된 산양입니다.

현재 26마리가 오대산에서 확인됐는데, 적게는 4마리에서 많게는 8마리씩 무리를 지어 5곳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20년 뒤에는 이 일대에서 산양이 멸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배근/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부장 : 지역별로 몇 마리 몇 마리 고립되다 보니까 개체 간에 만나서 교배할 확률도 낮아지고요. 또 고립된 개체 수가 적다 보니 유전적인 문제도 분명히 발생이 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늘(6일) 어미와 새끼 각각 2마리씩을 오대산에 방사했습니다.

어미들은 2년 전 겨울 설악산과 양구에서 새끼를 가진 채 구조됐습니다.

[박보환/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 개체 수를 늘리는 것도 있지만 여러 가지 산양의 활동 영역이라든가 앞으로 번식, 그 다음에는 새끼가 어미로부터 독립하는 시기 등을 연구하는 것을.]

오대산에는 2년 안에 12마리를 추가 방사할 계획이어서 오는 2019년에는 자연 증가 개체까지 포함해 모두 50마리의 산양이 서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대산은 비무장지대와 설악산에서부터 삼척, 울진과 월악산으로 이어지는 생태 축의 징검다리 구간, 공단 측은 2030년까지 최대 100마리 서식을 목표로 산양 증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CG : 강일구,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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