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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황새, 야생으로…43년 만의 날갯짓

[SBS 스페셜- '안녕, 봉순아!']

봉순이를 아시나요?


 별난 일이 일어났다. 때는 지난 3월 18일.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경남 김해의 화포천. 화포천 인근에서 종종 목격되는 왜가리와 백로들 무리에서 단연 돋보이는 수상한 외모의 생명체가 포착됐다.

그 새는 이미 43년 전 대한민국에서 멸종된 ‘황새’였다. 귀한 새의 등장에 사람들은 ‘봉순’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까지 했다.


봉순이가 등장한 3월은 철새들이 우리나라를 떠나는 시기기에 봉순이 역시 곧 떠날 줄 알았지만 벌써 7개월째 화포천에 눌러앉아있다.

황새가 머무는 풍경은 왜 소중한가?

오염된 하천이 사람들의 노력으로 깨끗해졌다. 농약으로 숨이 죽은 땅이 자연농법으로 되살아나면서 다양한 생물이 생겨났다. 그리고 봉순이가 기적같이 찾아 왔다.

주변 환경에 극히 민감한 황새가 찾아들었다는 것은 환경이 본래의 깨끗함을 되찾고 생물이 다양해졌다는 뜻이다. 결국 황새가 찾아드는 풍경은 우리가 되찾아야 하는 것이다.

봉순이와 내년 6월에 예산에서 방사될 국내 황새들이 오래도록 머물 수 있는 자연을 지켜내는 일은 결국 우리 자신을 위한 길이다. 환경과 다양한 생물의 공생관계를 논의하는 큰 국제회의를 앞두고 ‘봉순이’의 존재가 주는 의미는 더 특별하다.   

<SBS 스페셜>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화포천으로 날아온 황새 ‘봉순이’와 그녀를 바라보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봉순이’가 가져다 준 희망의 메시지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SBS 뉴미디어부)      

[SBS 스페셜- '안녕, 봉순아!'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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