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난 쏟아내던 北 입장 돌변…'김정은 스타일?'

<앵커>

자 그렇다면 며칠 전까지만 해도 대남 비난에 열을 올리던 북한이 왜 갑자기 입장을 바꾼 걸까요? 또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정부가 2차 남북 고위급접촉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을지훈련이 시작되자 대남 위협이 계속됐고,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군사적 타격까지 경고했습니다.

[남북 고위급접촉 북측대표단 대변인 담화/지난달 13일 : 일단 삐라(전단)살포가 개시되면, 도발 원점과 그 지원 및 지휘세력을 즉시에 초토화해버리기로 결심한 상태임을 숨기지 않는다.]

지난달 박 대통령의 유엔 연설 이후로는 대통령에 대한 막말 비난까지 이어졌습니다.

[북한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지난 2일 : 얼마 전 유엔 무대에서 북핵 포기와 북 인권 타령 등을 늘어놓아 극악한 특등대결광, 현대판 매국역적으로 악명을 떨친….]

사흘 전까지만 해도 비난을 쏟아내던 북한이 갑자기 돌변한 배경에는 근본적으로 남북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중 관계 상황이 좋지 않고 내부적으로 경제발전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북측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김정은이 자신의 전용기까지 태워서 실세 3인방을 내려보낸 배경에는 아시안 게임에서의 북한의 선전을 자신의 치적으로 부각하려는 대내용 카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의 의사결정이 즉흥적이고 돌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신중하면서도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