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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대응 적절했나

<앵커>

흉기를 들고 경찰에 덤벼들던 30대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해당 경찰관이 수칙에 맞게 총기를 사용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일) 새벽 2시 50분쯤 경기도 광주시의 주택가에서 32살 김 모 씨가 동거녀를 때리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격자 : 남자가 술에 취해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칼을 들고 있었대요. 칼을 들고 싸우다가 경찰이 주민 신고를 받고 왔는데…]

경찰 2명이 출동하자 김 씨는 자해 위협을 하며 대치하다 갑자기 흉기를 들고 경찰관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김 모 경장은 권총을 발사했고 어깨와 목 사이에 실탄을 맞은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경장이 총기사용수칙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규정상 리볼버 약실 첫발은 비워두고 두 번째 발에 공포탄이 장전돼야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실탄이 먼저 발사됐기 때문입니다.

[광주경찰서 관계자 : (김 경장) 본인은 자기가 당황해서 첫발을 당기니까 뭐가 돌아가긴 돌아간 것 같은데 (발사가) 안 돼서 한번 더 일 초 후에 당겼는데 바로 실탄이 나가더라고 (진술했습니다.)]

수거된 권총에는 실탄 2발과 공포탄 1발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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