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취약했던 남자 복싱에서도 12년 만에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또 지난 16일간 감동과 멋진 승부를 보여줬던 45억 아시아인의 축제는 오늘(4일) 저녁 폐회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훈은 라이트플라이급 결승전에서 1라운드부터 카자흐스탄의 자키포프를 압도했습니다.
때로는 거세게 밀어붙이다, 때로는 아웃복싱을 구사하며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펀치의 정확도와 강도에서 모두 자키포프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신종훈은 3대 0 판정승을 거둬 한국 복싱에 12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 신종훈은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기쁨을 누렸습니다.
[신종훈/남자 복싱 국가대표 : 몇 년간 준비해왔는데 제가 목표한 바를 이뤄서 지금 너무 행복하고요. 지금 너무 기분이 좋아요.]
밴텀급의 함상명도 중국의 장자웨이를 3대 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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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남자 54kg급에서는 세계 선수권 챔피언 김태훈이 타이완의 후앙위젠을 14대 3으로 꺾고 한국 태권도에 6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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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은 오늘 저녁 7시 폐회식을 열고 16일간의 대장정을 끝마칩니다.
폐회식에선 남자 육상 단거리에서 28년 만에 메달은 안긴 여호수아가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 나섭니다.
5회 연속 종합 2위를 확정지은 우리나라는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 정구 남녀 단체전과 탁구 남녀 단식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