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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줄고 '중국' 약진…달라진 부산영화제

<앵커>

영화제할 때마다 일부 여성 연예인들이 정말 속 거의 다 들여다보일 정도로 심한 노출을 해서 말이 많았죠. 어제(2일) 개막한 부산영화제는 차분한 레드카펫 행사가 오히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타들의 화려한 의상과 몸짓 하나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예전과 눈에 띄게 달라진 건 배우들의 과도한 노출이 줄었다는 점입니다.

올해부터는 영화와 관계없는 연예인들은 아예 초청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한 노출을 통해 이름을 알리려는,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을 막기 위한 고육책입니다.

[김지석/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 영화제의 본연의 자세에 좀 더 충실하자. 그 작품에 대한 토론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보자라는 취지에서.]

부산영화제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중국계 영화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개막작인 '군중낙원'은 대만계,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은 홍콩계 작품입니다.

대중의 관심을 끄는 '5일의 마중'은 중국 최고의 스타인 공리가 주연했고, '황금시대'에서는 탕웨이가 열연합니다.

[탕웨이/'황금시대'주연 : 안녕하세요. 탕웨이입니다. 심혈을 기울인 작품입니다. 관객 여러분께서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필름 마켓에 참여한 중국 영화사는 1년 사이에 3배로 뛰었습니다.

중국은 부산영화제의 10배가 넘는 예산을 투입해 상하이 영화제를 키우고 있고, 베를린과 칸 같은 세계적인 영화제들도 중국 영화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막강한 자금력과 시장규모를 앞세운 중국이 영화 분야에서도 세계적 큰 손으로 부상했음을 이번 부산영화제에서도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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