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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막이 없는 개방형 사무실, 병가 더 많이 낸다?

<앵커>

최근 기업에서 이처럼 칸막이를 없앤 '개방형 사무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직원들도 서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업무성과도 올라간다고 하는데, 개인 건강 측면에서는 좋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보도에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탁 트인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업무를 봅니다.

자신의 체형을 고려한 맞춤식 책상에서 동료와 편하게 대화하고,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사무실을 이동하거나, 편안하게 오락게임을 즐기기도 합니다.

모두 사무실의 칸막이를 없앤 뒤 나타난 모습입니다.

[조용범/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 대표인 제가 가운데 앉아 있으니까 일단 직원분들과 소통하기가 굉장히 편하고요,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서 좋고, 그렇다 보니까 업무의 효율성도 굉장히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개방형 사무실은 공간의 효율적 활용뿐 아니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세계적으로 기업 10곳 중 7곳은 개방형 사무실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셜린 세언/페이스북 아시아담당 홍보상무 : 개방형 사무실은 직원들이 함께 어울려 근무하고, 또 서로 쉽게 소통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업무 성과에도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개방형 사무실이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이 직장인 2천 명을 3년에 걸쳐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개방형 사무실 근무자들은 일반 사무실 직장인보다 병가를 2.5배 더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진국/한양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 : 대화 내용이 옆 사람들에게 심지어는 직장 상사에게 바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채기, 감기 이러한 내용들이 공기 중 부유물을 통해서 감염이 될 수 있는…] 

무조건 칸막이를 없애기보단, 업무 성격과 직원 성향 등을 고려해 사무실 구조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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