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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무실점 금메달, '역대 최약체' 편견 깼다

<앵커>

어젯(2일)밤 남자축구의 금메달, 정말 극적이었죠. 대형스타도 없고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끈끈한 조직력으로 7전 전승, 무실점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종료 직전,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K리그 2부 리그 선수, 임창우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8년 묵은 금메달 갈증도 시원하게 풀렸습니다.

그라운드에 엎드린 채로, 서로 얼싸안은 채로,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기쁨을 만끽했고, 라커룸에서도 오랫동안 승리의 짜릿함을 즐겼습니다.

[임창우/남자축구대표팀 수비수 : 너무 기뻐서…지금까지 힘들었던, 고생했던 그런 모든 것들이 머릿속에 지나갔었고…]

출범 때 만해도 기대보다 우려가 컸습니다.

손흥민의 차출이 무산되면서 와일드카드 3명을 빼고는 지명도가 떨어지는 선수들로 팀을 꾸렸습니다.

조별리그에서는 김신욱과 윤일록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그래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단단해졌습니다.

화끈한 경기력은 보이지 못했어도 끈끈한 조직력으로 무너지지 않고 정상을 향해 달려갔고, 마침내 7전 전승, 무실점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종호/남자축구대표팀 공격수 : 역대 아시안게임 멤버들 중에서는 저희 팀이 개인 능력은 최약체고 스타플레이어도 없지만, 조직력만큼은 저희가 역대 최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젊은 태극전사들의 선전은 월드컵 부진으로 침체 된 한국축구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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