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자농구, 최강 이란에 대역전…12년 만에 金

<앵커>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아시안 게임 우리 남자 농구대표팀이 이란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2년 만의 금메달입니다. 그 12년 전 부산 아시안 게임 결승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팀은 지난 6년 동안 1승 6패로 밀렸던 아시아 최강 이란과 강력한 대인 방어를 앞세워 대등하게 맞습니다.

아시아 최고 센터 하다디를 철저한 협력 수비로 봉쇄했고, 문태종과 조성민이 정확한 외곽포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이란은 스몰 포워드 바라미가 무려 30점을 쏟아부어 우리 팀과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이란은 3쿼터 들어 가드 캄라니의 외곽 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습니다.

우리 팀은 다섯 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종료 1분 전, 양동근의 석점포를 신호탄으로 대역전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역전의 일등 공신은 김종규였습니다.

종료 36초 전 동점을 만드는 골밑슛에 이어 반칙을 당해 얻은 자유투를 성공해 한 점차 역전에 성공했고, 17초 전, 천금 같은 가로채기에 성공해 공격권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이란의 반칙 작전 속에 우리가 두 점차 리드를 지켜갔고, 이란이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면서 종료 버저가 울려 우리나라의 두 점차 역전승이 확정됐습니다.

꼭 12년 전 부산 아시안게임 결승처럼 아시아 최강팀을 상대로 믿기지 않는 역전극을 완성하는 순간, 삼산 체육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고, 우리 팀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코트를 누볐고, 유재학 감독을 헹가래 치며 감격을 만끽했습니다.

한국 남자농구는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AG 하이라이트] 한국 남자 농구, 대역전 드라마…12년 만에 AG 금메달
[AG 영상] 노시완의 감동 레이스 '당신은 영웅입니다'
[AG 영상] '언제 온 거야' 손연재 놀라게 한 오빠는?
[AG 영상] '축구 금메달 순간!' 태극전사들의 이색 소감은?
[AG 하이라이트] '2전 3기' 복싱 신종훈, 12년 만에 금메달
[AG 하이라이트] '부상 투혼' 함상명, 복싱 남자 밴텀급 금메달!
[AG 하이라이트] 한국 세팍타크로 男 레구 첫 은메달…'희망 봤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