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일)는 값진 승리들이 많았습니다. 여자 배구와 여자 농구도 나란히 중국을 격파하고 20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모두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초반부터 김연경의 강타가 폭발하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첫세트를 25대20으로 따낸 우리나라는 2세트도 김희진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25대13으로 이겼습니다. 3세트에서도 김연경과 한송이가 맹활약해 중국에 세트 스코어 3대0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이후 20년만에 정상에 오른 우리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은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26득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드디어 금메달을 따게 되네요. 그래서 너무 기쁘고요.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 농구도 중국을 상대로 70대 64로 승리해 20년 만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3쿼터까지 2점 차이로 팽팽히 맞섰지만, 4쿼터 초반 6분 동안 중국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남자 핸드볼은 결승전에서 용병군단 카타르에 24대 21로 졌습니다. 투혼을 선보이며 대등하게 맞섰지만 막판에 연달아 골을 내줘 2회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