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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결승골…한국 축구, 북한에 극적인 승리

<앵커>

정말 멋진 승부였습니다. 36년 만에 남북대결로 펼쳐진 결승에서 우리 대표팀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연장 종료 직전에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28년 만에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36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다시 펼쳐진 남과 북의 대결은 이번에도 팽팽했습니다.

전반 24분 북한 심현진에게 단독 찬스를 내주며 아찔한 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종호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 땅을 쳤습니다.

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북한 박광룡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연장 후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교체 투입돼 제공권의 우위를 확보하며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승부 차기의 기운이 감돌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김승대의 코너킥에 이용재가 오른발을 갖다 댔고, 북한 선수들이 걷어낸 공을 임창우가 다시 차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임창우는 기쁨에 겨워 그라운드를 내달렸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우리나라는 북한을 1대0으로 누르고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광종/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서 선수들한테 박수쳐 주고 싶고, 북측하고 재밌는 경기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 남자 축구는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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