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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료 직전 극적 결승골…28년 만의 금메달

<앵커>

남북 축구대결 재미있게 보셨습니까? 팽팽한 승부 끝에 결국 금메달은 연장 막바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우리 팀이 차지했습니다. 남북이 나란히 36년 만에 금을 노리는 경기여서 양측 선수들 모두 신경전도 몸싸움도 유난히 치열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78년 방콕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공동 금메달을 나눠 가진 뒤, 36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다시 펼쳐진 남과 북의 대결은 이번에도 팽팽하고 격렬했습니다.

그라운드 곳곳에서 거친 몸싸움이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어깨를 다친 우리 미드필더 이재성이 전반 20분 만에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전반 24분, 북한 심현진에게 단독 찬스를 내주며 아찔한 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종호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 땅을 쳤습니다.

우리 팀은 후반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고, 오히려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특히 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북한 박광룡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오늘(2일) 경기 가장 큰 위기를 넘겼습니다.

36년 전과 똑같이 연장전 막판까지 균형이 유지되며 승부차기로 이어질 것 같던 승부는 종료 직전에 극적으로 갈렸습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김승대의 코너킥에 이용재가 오른발을 갖다 댔고, 북한 선수들이 걷어낸 공을 임창우가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꽂아 넣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았고 문학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마지막 2분을 지켜낸 우리 팀이 드라마 같은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우리나라는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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