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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친 전과 30범' 3인조 노인 절도단, 결국 덜미

<앵커>

모두 합쳐 전과가 30범인 60대 남자 세 명이 수도권 아파트를 돌며 금품을 훔쳐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에 얼굴이 찍히지 않게, 부채나 우산으로 가렸지만,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부채로 얼굴을 가린 채 아파트 계단을 오릅니다.

뒤따르는 남성은 상체를 숙이고 계단을 오르는데, 역시 얼굴은 부채로 가렸습니다.

61살 권 모 씨 등 3명은 이렇게 부채나 우산으로 얼굴을 가려 CCTV를 피해가며 빈집을 털었습니다.

인천과 경기 김포, 구리시 등 수도권 아파트를 돌며 지난 3월부터 모두 9차례에 걸쳐 1억 5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계단식 아파트만 골라 1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나머지 둘은 초인종을 눌러 빈집인지 확인한 뒤 범행을 했습니다.

동네 친구 사이로 조사된 이들 60대 노인 세 사람은 모두 합쳐 전과가 30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전답사를 통해 곳곳의 CCTV 위치를 확인하고, 범행 뒤엔 옷까지 갈아입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2달 동안 CCTV 500개를 조사한 경찰 추적에 결국 꼬리가 밟혀 모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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