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레슬링과 태권도에서 어제(1일) 5개의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특히, 런던 올림픽에서 투혼의 금메달을 따냈던 김현우는 아시안게임도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우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결승에서 일본의 가나쿠보를 상대로 두 차례 허리 감아돌리기를 성공시키며, 4대 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런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아 선수권에 이어 마침내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김현우는 매트 위에 태극기를 놓고 관중을 향해 큰절을 올렸습니다.
[김현우/레슬링 국가대표 : 그랜드슬램인가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데 너무나 영광스러운 타이틀이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멋진 선수가 되겠습니다.]
그레코로만형 66킬로그램 급 류한수도 일본의 마시모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년 전 광저우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던 한국 레슬링은 이번 대회 그레코로만형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효자종목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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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에서도 금메달 3개가 나왔습니다.
여자 46킬로그램 급의 김소희가 환상적인 돌려차기로 태권도의 첫 금메달을 안겼고, 여자 57킬로그램 급의 이아름이 일본의 하마다 마유를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태권도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87킬로그램 초과 최중량급에서는 조철호가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한 점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