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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 낳자" TV 광고 시작…과연 더 낳을까

<앵커>

하나 낳아 잘 기르자는 광고가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둘이 함께 자라야 좋다는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정부가 이런 내용의 TV 광고를 시작한 건데 캠페인도 좋지만 실질적인 혜택부터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자녀가 둘이어야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내용의 출산장려 광고입니다.

두 자녀를 낳을 것을 권유하는 이 광고는 오늘(1일)부터 지상파 4개 채널에서 연말까지 100회 이상 방송됩니다.

[1964년 대한뉴스 :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 꼴을 못 면하다.]

[1986년 인구억제 캠페인 : 3자녀 이상 가정에는 3번째 자녀가 출생할 때부터 주민세와 의료보험료를 추가 부담시킬 방침입니다.]

다자녀 출산을 억제하던 광고 이후 30년 만에 출산장려 광고가 만들어진 겁니다.

[김찬옥/서울 양천구 : 광고하고 나면 그게 끝이잖아요. 둘 이상을 낳으면 이에 맞는 혜택을 좀 더 줘야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유럽 국가들처럼 남성의 육아휴직을 폭넓게 지원하고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이 많아져야 출산율이 올라갈 거라는 게 전문가들 이야기입니다.

[오승연/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유럽국가 출산율 제고는)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이고, 공공 육아시설도 잘 되기 때문이에요. 그런 식으로 정책을 펴야 하는 게 2가지 핵심이에요.]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여성 1명이 나을 수 있는 자녀 수를 OECD 평균인 1.71명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추가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화면제공 : 보건복지부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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