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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잡기' 전쟁, 한국 유통계 판도 바꿨다

<앵커>

중국에서 몰려오는 건 스마트폰뿐만이 아닙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이 시작돼서 관광객들도 잔뜩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요우커라고 불리지요. 요우커들 모시느라 백화점 세일기간까지 바뀌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항 입국장이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를 맞이하느라 바빠졌습니다.

[쉬요우/중국인 관광객 : 최근 한·중 관계가 우호적이고, 한국에 대해 좋은 느낌이 있어요. 여기저기 쇼핑도 하려고요.]

[고동진/여행가이드 : 한국의 놀이마당이라고 해서 각 지역의 공설 운동장마다 이런 민간놀이가 열리곤 합니다.]

특수를 맞은 여행업계에서는 관광 안내원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유통 시스템도 요우커 위주로 바뀌고 있습니다.

주요 백화점들은 가을 정기 세일을 중국 연휴에 맞춰 앞당겼습니다.

요우커에게만 참가 자격을 주는 경품으로 자동차와 중국 내 아파트까지 내걸었습니다.

[계산 합계는 화면에 표시됩니다.]

관광명소에 위치한 편의점은 중국어가 나오는 단말기를 설치했습니다.

가격을 낮추면서 실속있는 호텔이 속속 문을 열었습니다.

특급 호텔도 뛰어들었습니다.

[김태흥/비지니스 호텔 총지배인 : 해외 비지니스 고객과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오늘(1일)부터 일주일간 16만 명의 요우커가 밀려 들어올 전망입니다.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수치입니다.

관련 업계가 세월호 사고 이후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들이어서 마케팅 패턴까지 바꾸며 소비 침체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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