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이클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남자 개인 도로 경기에서 장경구 선수가 아시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종목에서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28년 만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송도 일원의 도로 코스 13바퀴, 182km를 도는 레이스에서 장경구는 초반에는 힘을 아꼈습니다.
9번째 바퀴에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고, 12번째 바퀴부터는 이란 선수와 접전을 펼쳤습니다.
장경구는 마지막 바퀴 한때 이란 선수에 30m를 뒤지기도 했지만, 기어이 따라붙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장경구는 두 손을 치켜들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출신으로 동계체전 빙상 3관왕에 오르기도 했던 장경구는 고교 3학년 때 사이클로 전향해 빠르게 성장했고 마침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장경구/사이클 국가대표 : 꿈에만 생각했는데요, 정말 현실이 되어서 너무 기쁘고, 더 성장해서 이제 올림픽까지 한 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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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렸던 골프에서는 금메달 1개를 수확했습니다.
남자 개인과 단체, 여자 단체는 2위를 기록했고, 여자 개인전의 박 결 선수만 태국 선수를 1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박 결/여자 골프 국가대표 : 드라이버면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어프로치까지 모두 완벽하게, 너무 잘돼서 그렇게 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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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볼링 3인조에서는 손연희, 이나영, 정다운 조가 싱가포르 조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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