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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성벽, 1.5톤 기차…역동적 무대 비밀은?

<앵커>

국내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의 한 장면입니다. 무대 위에 열차가 나타나서 움직이고 회전까지 합니다. 1천800년대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열차를 본떠서 만든 겁니다. 무게 1.5톤에 길이가 11미터입니다. 이런 열차가 어떻게 무대 위에서 움직이는 건지 신기하시죠?

조지현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아슬아슬한 기차 결투장면을 위해서는, 먼저 무대 스태프들이 열차를 밀고 들어와야 합니다.

바퀴가 달린 1.5톤 열차를 서너 명이 밀어서 무대 위 정해진 자리에 놓습니다.

그리고 무대 가운데 부분을 회전시키면, 마치 기차가 도는 것처럼 보입니다.

거대한 건물과 성벽도, 사람이 옮겨다 놓으면 무대 바닥이 회전합니다.

[송경근/무대감독 : 회전판 밑에는 모터가 6대 정도가 심어져 있는데요, 나무로 짜여진 바닥 합판이 돌아가는 거예요.] 

무게 8톤, 가격 10억 원으로 몸값이 비싼 뮤지컬 '프리실라'의 버스는 내부에 모터가 있어서, 버스 자체가 360도 회전합니다.

또, 버스 외벽의 LED 3만 개는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마치 사람이 그림을 그리듯 다양한 이미지를 나타냅니다.

배우가 바닥에 선 채로 스스륵 움직일 수 있는 건, 거대한 타원형의 고무 컨베이터 벨트 덕분입니다.

이 장면처럼 정교한 이동은, 장치 안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 움직이기도 합니다.

최근 관객들이 보다 역동적이고 꽉 찬 무대를 선호하면서 무대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서숙진/무대 디자이너 : 무대, 조명, 배우 전환이 같이 다 하나가 되는 것이 요즘 많은 추세고, (관객들이)설명적인 친절한 무대를 요즘 선호하는 것 같아요.] 

일부 공연은 무대 자체가 대단한 경쟁력이어서 출연진에게 기밀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기도 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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