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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 만에 끝난 '단독 본회의'…법안 처리는 연기

<앵커>

새누리당의 단독 법안처리 시도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일단 고비를 넘겼습니다. 본회의는 열렸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법안처리를 유보했습니다. 하지만 시한부입니다. 오는 30일까지 법안처리를 미루고 좀 더 협상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겠다는 여당과 며칠 시간을 달라는 야당의 신경전은 오전 내내 계속됐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나보고) 살살 피한다고 말야. 내가 언제 도망 다녔어요. 도망 다닐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여당 원내대표로서의 모습이 아니에요.]

실랑이 끝에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후 3시 여당만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오는 30일에는 반드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본회의를 연기한 뒤 9분 만에 끝냈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야당 측 요청의 진정성을 믿고 의사일정을 일부 변경하려고 합니다.]

이완구 원내대표가 한때 사의를 표명하는 등 새누리당은 발끈했지만, 새정치연합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장우/새누리당 의원 :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새누리당 전원의 이름으로 제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근/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국회 선진화 법에 반하는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일단의 의지를 표시했다는 점을 평가합니다.]

야당은 주말부터 세월호법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30일까지 협상은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전경배·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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