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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외교부 주변 폭탄 테러…2명 사망·9명 부상

<앵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두 명이 숨지고 아홉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21일) 이집트 외교부 청사가 있는 카이로 도심 길가에서 사제 폭탄이 터졌습니다.

경찰관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외교부 정문 검문소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탄테러 목격자 : 검문소 쪽에 앉아 있다가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한 명은 이미 숨졌고 다른 경찰 간부는 크게 다쳤어요.]

숨진 경찰관 중 한 명은 엘시시 군부 정권에 의해 퇴출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상대로 재판과정에서 불리한 증언을 했던 인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무슬림형제단을 지지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지난해 7월 군부 정권이 들어선 이후 군경을 겨냥한 각종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처음엔 시나이 반도를 중심으로 테러가 발생하다가 점차 카이로를 포함한 이집트 전역으로 범위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지난 1년 동안 수백 명의 이집트 군경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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