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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혐의' 세월호 유가족 "물의 일으켜 죄송"

<앵커>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5명이 사건 이틀 만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국민과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오후 4시 반쯤 세월호 가족 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이 경찰에 도착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병권/세월호 가족 대책위 전 위원장 : 물의를 일으킨 점, 심려를 많이 끼쳐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립니다.]

경찰은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통해 혐의가 인정되면 입건할 방침입니다.

대리운전 기사와 폭행을 말리려던 행인 두 명은 유가족들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모 씨 : 저희가 보고 있다가 말려야겠다 싶어서 이제 말려놓고 있는데 네 명이 때리고 친구 둘은 계속 맞고 있고 때릴 수도 없고 그 상태였어요.]

하지만, 유가족들은 자신들 역시 싸움을 말리려던 행인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병권 전 위원장은 손목에 금이 가 깁스를 했고, 김형기 전 부위원장은 임플란트가 빠지고 이가 깨졌습니다.

[김형기/세월호 가족 대책위 전 수석부위원장 : 맞아서 내가 기절해버렸다니까요. 맞아서 그대로 기절해버린 거예요. 턱 한 대인가 두 대인가.]

경찰은 행인 2명의 경우 정당행위자로서 면책대상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유가족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 방침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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