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일정으로 오늘(19일) 개막합니다. 831명의 우리국가 대표선수들, 5회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다짐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인천 아시안게임이 오늘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아시아를 뜨겁게 달굽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지난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소속 45개 나라가 모두 참가해, 36개 종목에서 439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룹니다.
박태환과 중국 쑨양의 맞대결, 양학선과 북한 리세광의 고난도 도마 대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첫 금메달 여부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관심사입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금메달을 따는 게 저는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싶어요.]
우리 선수단은 어제 흥겨운 분위기 속에 입촌식을 가졌습니다. 선수촌 하늘에 태극기가 게양됐고, 선수단은 애국가를 부르며 5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다짐했습니다.
[박순호/대한민국 선수단장 : 그동안 선수들이 갈고 닦은 모든 실력을 국민께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북한 선수단 입촌식도 열렸습니다. 14개 종목에 15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북한은 12년 만에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노립니다.
[김병식/북한 선수단장 : 준비는 잘했지만 경기는 해봐야 압니다.]
개막을 앞두고 인천에는 성화 봉송과 각종 전야 행사로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가 드디어 막을 올립니다. 땀과 눈물, 감동의 각본 없는 드라마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