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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인기…세금 폭탄 주의

<앵커>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이른바 해외 직구가 올해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품목별로 세율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현명한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한 물품들이 인천공항 통관센터에 쉴새없이 밀려듭니다. 의류나 건강기능식품 뿐 아니라 최근엔 TV같은 대형 전자제품 구매도 급증했습니다.

미국 한 쇼핑몰에서 55인치 국산 TV는 680달러에 팔립니다. 여기에 배송료 150달러를 더하고 18.8%의 세금 160달러를 보태면 대략 천 달러가 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우리 돈 105만 원 정도로 국내가격 150~160 만원보다 훨씬 쌉니다.

의류에는 대개 25%의 세금이 붙지만, 신장 86센티미터 이하 유아 의류의 경우에 20%로 세금이 낮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에도 오메가3나 비타민 제품은 20%지만 프로폴리스 추출물 조제품은 최고 43% 세금이 붙습니다. 자칫 싼 가격만 보고 샀다가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15만 원 이하 소액물품의 면세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차승중/인천공항세관 관세행정관 : 15만 원까지는 관세가 부담이 되지 않는데요. 이 15만 원에는 물품 가격뿐만 아니라 보험료나 운송료 같은 제비용도 포함이 됩니다.]

관세청은 소비자가 정확한 세율을 알아야 실제 구매 가격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고 바가지 피해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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