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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신용등급 하락' 없앤다…76만 명 혜택

<앵커>

체크카드를 쓰면 연말정산 혜택을 더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체크카드 이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발급된 체크카드의 수가 신용카드 수를 넘었고, 이용금액 증가율도 신용카드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SBS 취재를 통해서 이 체크카드를 많이 쓰면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불합리한 점이 드러났었죠. 보도 이후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금융당국이 개선책을 마련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신용평가사가 지난달부터 이 씨의 신용등급을 2등급에서 4등급으로 두 단계나 떨어뜨린 겁니다.

▶해당 뉴스 보러가기 :  '체크카드' 권장해 썼더니…참 이상한 신용등급 (클릭)

신용카드를 체크카드로 바꿔 사용했더니 신용등급이 떨어진 사례입니다.

체크카드 이용에 따른 신용등급 가산점 최대치가 신용카드 이용자의 6분의 1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민원 제기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나서 체크카드에도 신용카드와 똑같은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최근 3년 동안 연체 기록이 없고, 세 곳 이상 금융기관에 신용대출이 있다거나 6개월 사이에 현금서비스를 받은 적이 없어야 합니다.

[장웅수/금융감독원 신용정보1팀 부국장 : 모든 체크카드 사용자에 적용할 경우에 신용평가 체계가 흔들릴 수가 있어서 우량 체크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번 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안에 바뀐 제도가 적용되면 체크카드 이용자 중 76만 명의 신용등급이 한 두 단계씩 올라가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일회성 현금서비스 이용자의 신용등급 불이익 폭을 줄이고, 기존 등급을 회복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현재 1년에서 석 달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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