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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서 수류탄 폭발…수술받던 훈련병 1명 사망

<앵커>

해병대 훈련 도중에 수류탄이 폭발해서 훈련병 1명이 숨졌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포항의 해병대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19살 박 모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박 훈련병은 오른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함께 있던 교관과 훈련병 한 명도 수류탄 파편을 맞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5일 입소한 박 훈련병은 동료 훈련병 500여 명과 함께 수류탄 투척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박 훈련병이 중앙통제소 지시에 따라 투척 자세를 취하던 중 수류탄을 손에서 놓기 전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해병대 측은 밝혔습니다.

[한승전/해병대 교육훈련단 공보실장 : 수류탄의 안전핀을 제거하고 던지기 전 준비자세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류탄의 불발, 조작 미수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에 있습니다.]  

지난 2011년 10월에는 강화도 해병대 사격장에서 K-4 고속유탄발사기가 실탄 발사 도중 폭발해 병장 한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고원인은 탄약 불량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경우 수류탄이 터졌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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