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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부족함 채워주는 것, 그것이 팀워크"

[SBS 스페셜] 아저씨, 거벽을 오르다③

일곱 명의 남자들이 거대한 암벽위에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내겠다고 극한의 모험에 뛰어 들었다. 대상지는 키르기스스탄 천산산맥 악사이산군의 해발 4천860미터의 코로나봉.

최소한의 식량과 장비만으로 무려 일주일간을 벽에 매달려 악천후, 고산병, 그리고 추락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거벽등반이다.

일곱 명의 남자들은 이 땅의 평범한 중년의 남자들이다. 직업은 변호사, 마트 매니저, 빌딩외벽 관리사, 중소기업 사장 등이다.

서로 처한 환경과 직업은 다르지만 가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하루하루 일상을 견뎌내는 중년의 아저씨들이다. 현실을 생각하면 더더욱 일에 매달려야 하는데 그들은 어쩔 수 없는 일탈의 유혹에 시달린다.

1천 미터 높이의 거벽을 오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다. 딛고 설 땅이 없으니 모든 건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서 그에 맞는 장비를 써야 한다. 6박7일 동안 2평 남짓한 ‘포탈렛지’라고 불리는 장비로 거벽에 매달려 그야말로 ‘먹고 자고’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빨리 올라갈 수도 없고,내려올 수도 없다. 그것이 인생인지도 모른다.

뚜렷하게 느껴지는 체력의 한계에 청춘의 덧없음도 느낀다. 악천후에 시달릴 때마다 정상에 대한 목표도 흔들린다. 그 혼란 속에서 아저씨들이 절실히 깨달은 건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이다.

이번 주 일요일 밤에 방송되는 'SBS 스페셜 - 아저씨, 거벽을 오르다'에서는 하루하루의 삶이 곧 거대한 벽처럼 느껴지는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남자들이 7일간에 걸친 거벽과의 혈투속에서 잊고 살았던 자신의 존재감 확인과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들을 담아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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