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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압력 통했나…北, 인권 문제 적극 대응

<앵커>

북한의 인권문제는 핵과 함께 국제사회의 주요 관심사였습니다. 비록 국제사회의 압력 때문이지만, 북한이 인권문제를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만으로도 큰 진전이라는 분석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범수용소와 공개처형으로 대표되는 북한 인권문제는 핵 문제와 함께 북한을 고립시켜 온 국제사회의 주요 관심사였습니다.

지난 2월에는 유엔 산하의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가 북한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이뤄지고 있다는 종합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로즈안 라이프/엠네스티 동아시아 대표, 지난 2월 : (북한 인권보고서가) 북한 정부가 인권 상황을 개선시키도록 유도할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인권상태가 열악하다거나 개탄스럽다고 지적하는 인권보고서를 매년 발표해 왔는데, 북한은 미국의 인권보고서 발표에 대해 특히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달 하순 유엔 총회 기간에 한미를 주축으로 북한 인권을 논의하는 외교장관 회의가 추진되면서 북한이 서둘러 자체 인권보고서를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금순/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 소장 : (북한과 국제사회의) 인권 대화의 단초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것은 좀 주목해볼만 하고, 국제사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인권 문제를 주제로 국제사회와 대화할 의사를 북한이 밝힌 점은 김정은 체제의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시대와는 다르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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