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캐디 성추행 혐의' 박희태 전 국회의장, 곧 소환

<앵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를 하다가 경기보조원, 캐디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박 전 의장에게 출석을 통보할 방침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그제(11일)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부인을 포함한 지인들과 2개 조로 나눠 골프를 쳤습니다.

박 전 의장 팀을 돕던 20대 여성 캐디가 박 전 의장한테 추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캐디는 초반 9개 홀이 끝난 뒤 골프장 측에 추행 사실을 알렸고, 골프장은 해당 캐디를 철수시키고 다른 캐디로 교체했습니다.

캐디는 경찰에서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전 의장이 여러 차례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며 홀별로 피해 주장을 자세히 적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를 맡은 강원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동료 캐디 등을 상대로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박 전 의장에 대해 이르면 다음 주 출석을 통보할 방침입니다.

[강원경찰청 경찰관 : 추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혐의가 있어야 저쪽에 출석 요구를 발송하게 되는 거죠. 다음 주 월, 화요일쯤 될 것 같은데요.]

박 전 의장은 SBS와 통화에서 "손녀같이 귀여워서, 다독거려준 것일 뿐"이라며 "당사자가 불쾌하게 느꼈다면 이해를 구하고, 합의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