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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별미' 대하 풍년…"가격도 40%나 싸졌다"

<앵커>

가을에 맛볼 수 있는 별미 대하가 올해 대풍입니다. 워낙 많이 잡히다 보니 자연산 대하를 예년보다 40%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서해 천수만에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하잡이 어선들이 항구로 속속 들어옵니다.

바다에서 건진 그물마다 대하가 주렁주렁 달렸고, 어민들은 자연산 대하를 그물에서 따내느라 손놀림이 바쁩니다.

이달 초부터 잡히기 시작한 자연산 대하는 천수만 일대에서만 하루 평균 어획량이 2톤가량 됩니다.

강수량이 적어 바닷물의 염도가 알맞았고, 태풍도 비껴가면서 대하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명규/백사장항 위판장 경매사 : 어민들도 좋고 저희도 위판수수료 늘어나니까 서로가 좋은 거죠.]

가격도 지난해 1kg 기준 4만 원 선에서 올핸 2만 5천 원으로 40%가량 내렸습니다.

자연산 대하는 몸집도 크고, 생김새가 양식과 확연히 구분됩니다.

[임정자/대하판매 상인 : 자연산은 더듬이에서 먹이를 찾아 먹느라 수염이 길어지고요, 양식은 사람이 먹이를 주기 때문에 수염이 짧아요.]

근처 항구에서는 지난주 대하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항구 식당마다 가을 별미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차재근/대전 : 가을에 꼭 이 대하 맛을 봐야 또 일 년이 이렇게 무사히 행복하게 갈 거 같아서 여기 왔습니다.]

전어와 함께 가을 별미인 자연산 대하는 오는 11월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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