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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13주년…차분한 분위기 속 추도식 진행

<앵커>

9월 12일 금요일 아침 현재시간 7시 14분 지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아직 11일인 미국에서는 9·11 테러 13주년 추도식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러범에 납치된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충돌했던 아침 8시 46분 바로 그 시간, 묵념과 함께 추모의 종이 울렸습니다.

이번에도 유가족들이 희생자 2천983명의 이름을 차례로 불렀습니다.

[내 동생이자 영웅, 가장 좋은 친구 '샐 에드워드 티에리 주니어' 당신에 대한 추억과 사랑은 영원할 것입니다.]

이번 13번째 추도식은 처음으로 뉴욕시가 아닌 블룸버그 전 시장이 대표인 9·11 추모재단이 주관했습니다.

워싱턴과 아프간의 미군 기지에서도 동시에 추도식이 진행됐습니다.

전날 이슬람 급진세력 격퇴를 선포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사 현장의 새 무역센터 건물이 완공을 앞둔 가운데 지난 5월 개관한 9·11 추모 박물관에도 관람객들이 몰렸습니다.

저녁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2개의 빛 기둥이 맨해튼 상공에 높게 쏘아 올려집니다.

NBC와 월스트리트 저널의 어제 설문조사에서, 이슬람 급진 세력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을 지지하는 미국인은 61%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이 9·11 이전보다 더 위험해졌다고 응답한 미국인도 47%로 테러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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