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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문·이과 구분 사라진다…통합형 교육 도입

<앵커>

오는 2018년, 그러니까 지금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등학생이 되면 문과와 이과의 구분이 사라집니다. 정치, 경제, 물리, 화학, 이렇게 세세하게 나눠진 사회와 과학 과목은 통합 사회, 통합 과학, 이런 형태로 합쳐집니다. 교육부가 오늘(11일) 이런 통합형 교육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금 고등학생은 문·이과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듣습니다.

문과 학생은 한국지리, 경제 등 11개 사회 과목 중에, 이과 학생들은 물리, 화학 등 9개 과학 과목 중에 보통 2과목 이상씩을 선택 수강합니다.

하지만 2018년부터는 선택 과목이 통합 사회, 통합 과학으로 합쳐지고 모두가 수강하게 돼 문·이과 장벽이 사라집니다.

결국, 국어와 영어, 수학, 신설되는 통합 사회와 통합 과학, 그리고 2017학년도 수능 필수 과목이 되는 한국사까지 총 6과목이 문·이과 구분 없이 수능에 반영됩니다.

하지만 수학과 사회, 과학의 경우 수능에서 공통과정 외에 심화 부분을 따로 넣을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교육과정이 개정되면 그것을 토대로 수능이나 다른 전형방법을 다음에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에 ….]

학교 현장에서는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 교원 단체 조사결과, 교원의 85%가 이 같은 개편방향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병수/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그렇게 말 많았던 집중이수제를 현장교사들이 굉장히 반발했는데, 결국 도입했는데, 현장 교사 의견대로 맞지 않다고 해서 결국 폐지하고, 이런 과정이 교육 과정의 역사에요. 주체가 여전히 현장이 배제된 상황에서….]

특히, 통합 교과가 생겨도 수능 중심의 수업은 여전해 사교육이 크게 줄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번에 마련된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은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오는 24일 최종 확정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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