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담뱃값·주민세 등 줄줄이 인상 예정

<앵커>

오늘(11일) 담뱃값 인상안이 발표되는데 1~2천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내일은 주민세 개편안도 발표될 예정인데, 이렇게 줄줄이 오르는 세금을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담배 1갑 가격에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 354원과 담배소비세 641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석 달 전 담뱃값 인상 방침을 공식화하고 인상 폭을 고심해온 정부는 담배에 붙는 각종 세금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담뱃값 인상은 국민 부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인상 폭은 1~2천 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경제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담배 가격 인상 폭을 포함해 종합적인 금연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방세 개편안도 내일 발표됩니다. 현재 4천620원인 주민세를 2년에 걸쳐 1만 원 이상으로 올리고, 카지노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담뱃세와 주민세 인상안의 국회 통과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해온 증세없는 복지 원칙에 어긋나는 데다,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