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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주인공 '사막여우' 새끼 출산…"귀여워요"

<앵커>

한 생태 곤충원에서 희귀종 사막여우가 새끼를 세 마리나 낳았습니다. 이제 한 달 됐는데 벌써 많이 컸습니다.

TJB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태어난 지 갓 한 달 된 사막여우 삼 남매입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쫑긋 귀를 세운 채 어미 품을 떠나지 않습니다.

사육사가 다가서자 어미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잔뜩 경계심을 품습니다.

어린 왕자 동화책 속의 영특한 주인공을 실제로 접한 어린이들은 귀여움에 어쩔 줄을 모릅니다.

[민슬기/초등학교 6학년 :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가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책에서 봤는데, 사막여우를 직접 보니까 신기하고 귀여워요.]

아산 생태 곤충원에 사막여우 한 쌍이 들어온 건 지난해 12월, 올봄 짝짓기에 성공한 지 50여 일 만에 귀염둥이 세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이제 막 어미젖을 떼고 곤충 먹이를 받아먹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사람 손으로 자란 사막여우가 새끼를 출산하는 건 극히 드문 일입니다.

[박장우/생태곤충원 원장 : 어미의 젖을 먹고 자라서 상당히 건강이 양호한 상태고요, 이후로는 저희가 자연 상태에서 먹을 수 있는 곤충이나 이런 먹이들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도록….]

곤충원 측은 6개월 이상 자라면 다른 동물원과 교류해 사막여우 개체 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이 곤충원에서는 무게가 40kg이나 되는 '설가타 육지거북' 한 쌍도 짝짓기에 성공해 4마리의 새끼를 부화하는 겹경사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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