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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수권정당 되려면 합리적 대여 견제 나서야"

<앵커>

세월호 특별법 국회 파행과 관련해서 여야의 상황을 짚어보는 순서, 오늘(8일)은 야당입니다. 두 차례나 여야 합의가 뒤집어진 건 결국 야당 지도부의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다는 얘깁니다. 집권능력을 갖춘 수권 정당이 되려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최대과제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을 맞은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원내대표는 서울 광화문에서 유족들과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합동 차례를 지냈습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지난 5일 : 박근혜 대통령께서 눈 딱 감고 가셔야 할 곳이 바로 청와대 앞 청운동이고 광화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야당은 진도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비롯한 다양한 장외투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장외투쟁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환/새정치연합 의원, 지난 1일 : 국민들의 눈에서 볼 때는 국회 보이콧으로 보이기 때문에 번번이 국민의 지지를 잃었던 패배의 방정식을 끊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야 간 두 차례나 이뤄진 합의를 야당지도부는 유족의 동의를 받지 못하게 되자 파기해버렸습니다.

유족의 동의 없는 합의가 의미 없는 것이었다면, 협상 과정에서 유족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당 지도부는 합의가 물거품이 되자 당내 강온 논란 속에 대여 투쟁에 매달렸습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수 : 지나치게 당내 리더십이 실종돼있고 강경과 온건의 대립으로 자꾸 비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대안 정당으로서의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겁니다.]

국민신뢰를 받는 진정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강경투쟁 일변도에서 탈피해 합리적 대여 견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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