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 연휴에도 아시안게임을 11일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태릉선수촌의 추석 풍경을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창 차례를 지낼 이른 오전 시간, 레슬링 대표팀 훈련장에는 함성이 가득합니다.
뛰고 구르고 뒹굴며 굵은 땀을 쏟아냅니다.
코앞에 다가온 아시안게임을 생각하면 추석이라도 훈련을 거를 순 없습니다.
그래도 오늘(8일)은 특별히 시간을 쪼개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아기는 땀에 젖은 아빠가 낯설고, 어머니는 힘든 훈련을 이겨내는 아들이 대견스러우면서도 안쓰럽습니다.
[김현우/레슬링 국가대표 : 가족들이 보고 있으니까 조금 더 열심히 하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멋있는 모습 보여주려고.]
면회 온 가족들과 함께 선수촌 내 노래방에서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선수촌 식당에는 송편이 특별 메뉴로 나와 추석 분위기를 느끼게 했습니다.
[박남형/복싱 국가대표 : 여기 송편 준 것도 맛있었어요. 많이 나던데요. 추석 느낌.]
[박시헌/복싱 국가대표 감독 : 오늘 또 이렇게 같이 어울리고 같이 노래 부르고 하니까 저도 기분이 노래는 못하지만 정말 기분 좋고 이게 행복이구나 하는걸….]
아시안게임을 11일 앞두고 대표 선수들은 챔피언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 연휴도 잊은 채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