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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발사장 확장 완료…연말 발사 가능성

<앵커>

북한의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확장공사가 이르면 11월중에 완공될 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은, 기존보다 더 크고 사거리도 먼, 대형 로켓을 발사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 달까지 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연말에 다시 긴장국면이 올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2012년 4월과 12월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은하 3호 장거리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사거리는 미국 서부를 사정권에 두는 1만 킬로미터 이상으로 분석됐습니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2012년 4월 : 대포동 2호는 6,300km로 봅니다만 이번에는 약간 업그레이드 돼서 약 10,000km 이상 날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동창리 발사장 확장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발사대를 기존보다 20~30m 높여, 2012년 발사한 은하 3호보다 높이, 중량, 둘레가 더 큰 대형 로켓을 발사할 수 있게 하는 공사입니다.

로켓의 부피가 커지면 탑재할 수 있는 탄두도 커져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시키지 못했더라도 핵탄두 탑재 가능성이 생긴다는 게 군 당국의 분석입니다.

또, 로켓에 더 많은 연료를 주입해 사거리가 늘어나면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동창리 발사장의 확장공사가 이르면 11월중 끝나 연말이면 새로운 대형 장거리로켓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까지 남북, 북미간 대화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다시 긴장국면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소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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