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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두환 며느리 투자금 50만 달러 전격 압류

<앵커>

미 사법 당국이 전두환 전 대통령 며느리 박상아 씨의 미국 이민 투자금 50만 달러를 압류했습니다. 시아버지의 비자금을 빼돌린 거라는 판단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미 국토안보수사국의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비자금 수사 서류입니다.

전 전 대통령의 며느리, 차남 재용 씨의 부인 박상아 씨가 지난 2009년 4월 미 동부 필라델피아에 5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산업개발회사가 창설한 펀드로 미국 투자 이민 비자인 EB-5 취득 목적이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국 내 비자금을 추적해 온 미 사법 당국은 박 씨가 투자한 50만 달러를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세탁한 불법 자금으로 보고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전격 압류했습니다.

국토안보수사국(HSI)은 박 씨와 재용 씨 부부의 소득 수준을 볼 때, 전 전 대통령의 부패와 관련된 수익금의 일부로 볼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미 수사 당국은 지난 1월 차남 재용 씨가 자신 소유의 캘리포니아 주택을 매각한 대금 72만 6천 달러를 압류해 이를 몰수하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 수사 당국은 박 씨가 펀드 투자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만기일인 지난 1일을 앞두고 전격 압류 조치에 들어가 전 씨 일가의 부패 자금 몰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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