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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장마'에 울고 웃는 프로야구…진풍경 가득

<앵커>

어느 해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프로야구에서 늦장마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8월 이후 경기의 30%가 비로 취소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2일) 비에 젖은 대구구장에서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마운드는 물론 타석까지 진흙탕으로 변하면서, 선수들은 쇠꼬챙이로 스파이크의 흙을 떼어냈고, 심판들은 삽질까지 했습니다.

연패 탈출에 목마른 삼성과 NC는 헛심만 썼습니다.

최고 마무리 임창용도 폭우 속에서 제구력을 잃었고, 평범한 내야 뜬공에도 야수들은 어쩔 줄 모르고 당황했습니다.

9회 말 NC 손민한 투수의 폭투로 10대 10 동점이 되자,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킨 뒤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습니다.

7회에 7대 7로 끝난 문학경기까지 사상 처음으로 하루 두 경기가 '강우 콜드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늦장마에 가장 타격이 큰 팀은 '비와 타이거즈'로 불리는 KIA입니다.

8월 이후 13경기나 취소되면서 실전 감각을 잃고 8위로 추락했습니다.

반면에 이미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LG와 넥센은 늦장마 속에 달콤한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 예정됐던 네 경기도 비로 모두 취소됐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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