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반년만에 장외집회…與 "국회로 돌아오라"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야당이 반년 만에 장외집회에 나섰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구하는 집회입니다. 여당은 마지막 장외투쟁이길 바란다며 국회로 돌아오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소속 의원 70여 명과 당원 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의 김병권 대표 등도 참석했습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우리 국민 모두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으로 추석 선물을 선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모레 정기 국회 개원식에는 참석할 방침이지만, 일부 의원들이 팽목항에서 서울까지 도보 행진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결국, 원 내외 병행투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의 장외 집회는 지난 2월 간첩조작 사건 규탄 집회 이후 반년 만에 열렸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생을 살피고 경제를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상황에서 야당의 장외집회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투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이왕 할 거라면 (새정치연합의) 마지막 장외투쟁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광장정치를 접고, 의회정치를 복원시켜야 합니다.]

다만, 여당 내부에서도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대치 정국이 추석 연휴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기국회 개원일인 모레 열릴 예정인 유가족과 여당 원내지도부의 면담에서 진전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