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스라엘-하마스, 무기한 휴전…갈등 불씨는 여전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무기한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지난 50일 동안 2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던 가자지구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폐허가 된 가자지구 거리에 절규 대신 환호성이 넘칩니다.

가자 주민은 저마다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고, 경적을 울리며 되찾은 평화를 만끽했습니다.

[아드리 나잘/가자지구 주민 : 비록 다치고 고통받고 가로막히고 부서졌어도 우리는 오늘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의 휴전은 이집트의 중재로 성사됐습니다.

양측은 우리 시간 오늘(27일) 새벽 1시부터 무기한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은 우선 7년간 이어진 가자 지구 봉쇄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인도적 지원과 재건 사업을 위한 물자 반입이 허용됩니다.

금지됐던 가자 지구 연안의 조업활동도 가능해졌습니다.

[사미 아부 주리/하마스 대변인 : 오늘 우리는 가자주민의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 여기 모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무력을 우리가 견뎌내며 이겼습니다.]

가자지구 공항과 항구 건설, 하마스 무장해제 같은 첨예한 사안은 한 달 안에 다시 논의하기로 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선 지난달 8일부터 지금까지 50일간 이어진 교전으로 2천 100여 명이 숨지고 1만 1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