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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 딛은 한국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결승 진출

<앵커>

우리나라 리틀야구가 29년 만에 출전한 월드시리즈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13세 이하 소년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을 딛고 큰일을 해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의 야구 꿈나무들이 월드시리즈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최강 일본을 크게 물리쳤습니다.

2회 초 주자 만루에서 최해찬의 2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습니다.

힘과 기술, 작전까지, 모든 면에서 일본을 압도하는 모습에 현지 중계진의 감탄사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선수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마지막 6회 초에는 한상훈과 유준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선수들은 미리 준비했던 번개 세리머니로 팬서비스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12대 3으로 완파하고 4전 전승으로 국제그룹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이 국제그룹 챔피언입니다. 충분히 자격있는 챔피언입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응원을 보내준 현지 동포들에게 큰절로 보답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일(25일) 새벽 미국그룹 1위 팀인 시카고 대표와 월드시리즈 정상을 놓고 맞붙습니다.

1985년 우승 이후 29년 만에 출전한 우리나라는 당초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매 경기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전국에 리틀야구장이 7개뿐인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혀 온 소년들은 이제 세계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주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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