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자락 또 집중호우…최고 150mm 더 온다

<앵커>

여름의 끝자락에 비 소식이 잦습니다. 오늘(24일)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밤 늦게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흐리긴 했지만 모처럼 비가 오지 않은 주말, 중부지방의 낮 기온은 30도 안팎으로 올라 반짝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일찌감치 벌초에 나선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는 오전부터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남부지방엔 지루한 비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오늘 하루 제주 서귀포와 윗세오름에 1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전남 목포엔 3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남부에 내리는 비는 오늘 밤 늦게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최주권/기상청 예보관 : 오늘 밤부터 내일 밤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남부지방에 최고 100mm, 전남과 전북 동부에 150mm 이상, 지리산 부근과 경남 서부엔 120mm 이상의 큰비가 더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충청과 강원 영동, 제주도는 20에서 60mm,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도 5에서 3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진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서 축대 붕괴나 산사태, 침수 피해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비는 화요일까지 모두 그치겠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엔 목요일과 금요일, 또 한 차례 비 소식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