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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3자 협의체 공식 제안"…與 "의회 민주주의 훼손"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월호 특별법으로 꽉 막힌 정국이 풀리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야당은 3자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고, 여당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유족들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 갔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협상 과정의 불신을 걷어내야 한다며 여, 야와 유가족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유족 대표와 여야 대표가 마주 앉는 3자 대화가 필요한 상항입니다. 유가족측은 이미 지난 7월 10일에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족들을 만나서 문제를 풀 것을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3자 협의체 구성제안은 대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발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영석/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누가 새정치연합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도대체 새정치연합과 무슨 협상을 할 수 있겠습니까. 민주주의는 의회주의와 정당정치에 기반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입법권은 국회에 있는 만큼 야당이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민생 법안처리가 마냥 지연되는데 여당도 부담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해법 모색을 위한 새정치연합의 의원총회도 내일 예정돼 있어 이번 주 초가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인근에서 사흘째 농성 중인 유가족들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한 답을 줄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인필성,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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