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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쉬십니까? 대체휴일제 '직장인 양극화'

<앵커>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명절엔 대체휴일제가 처음으로 적용되는데 희비가 엇갈립니다. 공무원들과 대기업 근로자들은 혜택을 누리는 반면, 대부분의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그렇지 못할 것 같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제작된 올해 달력입니다.

9월 10일이 빨간색으로 표시된 달력도 있지만, 검은색 표시도 많습니다.

대체휴일제는 추석과 설, 어린이날에 한해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하루를 더 붙여 쉴 수 있게 한 제도입니다.

지난해 말 처음 도입되면서, 바뀐 규정이 반영된 달력과 그렇지 않은 게 혼재하는 겁니다.

대체 휴일은 관공서에 적용되는 거라서 민간기업이 따를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그동안 관공서 공휴일에 맞춰 휴일을 운용해 오던 터라, 9월 10일을 유급휴일로 정할 예정입니다.

[조영중/직장인 : 쉬는 날이요? 10일까지. 저희는 대체휴무일로 지정돼서.]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엔 올 추석에 대체 휴일을 포함해 닷새를 모두 쉬는 비율이 14%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 : 휴일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주어진 휴일을 다 쓰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선 (오는 추석에)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김남희/직장인 : 올해부터 도입된 거잖아요? 그래서 못 쉬는 회사들이 많아요. 저희는 못 쉬고 있어요.]

경기 양극화와 함께 휴일적용도 양극화되면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아쉬움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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