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형외과 찾을 때 수술이 잘됐다는 인터넷 경험담 참고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글 상당수가 상업적 광고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걸 규제할 방법도 전혀 없다는 겁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서 '성형 후기'라고 치자 많은 글이 올라옵니다.
대부분 성형수술이 잘됐다며 수술받은 병원을 추천하는 내용입니다.
[구윤정/서울 중랑구 : 아무래도 갔다 온 사람이 직접 경험한 거니까 그걸 많이 신뢰하는 편이죠. 경험해본 댓글에 대해서.]
한 소비자단체가 여성 1천 명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에 경험담 형태로 올라 있는 글의 광고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의 경험담처럼 포장한 상업적 광고가 늘고 있습니다.
[남유원/녹색소비자연대 간사 : 수술비용을 받지 않는 대신 (환자가) 포스팅(인터넷 글 올리기)을 대신 해주는 경우도 있고요, 전문적으로 바이럴마케팅(소비자를 통한 자발적 홍보) 업체를 선정해서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경험담 형태의 광고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인터넷 매체의 경우 하루 방문자가 10만 명 이상인 경우에만 의료광고 심의 기준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개인 블로그나 카페를 통한 광고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김현숙/새누리당 의원 : 법안을 통해서 미리 (경험담) 광고에 대해서도 규제해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드리게 하고, 그에 따라서 소비자가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개인 경험담 형태의 홍보성 광고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