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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에 가스관 파손까지…남부 폭우 피해 속출

<앵커>

남부 지방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같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9일) 남부 지방에는 최대 100mm 이상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있는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입니다.

흙더미가 빗물에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 골조가 붕괴됐습니다.

[박영호/부산시 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대장 : 수막 공사 중에 호스트 파일이 흙 압력에 못 이겨 토사 일부가 무너진 걸로 현재까지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변 인도와 도로가 4~50m쯤 내려앉아 6차선 도로가 통제됐고, 일부 도시 가스관이 파손되면서 일대 1만 6천여 가구에 가스 공급이 멈췄습니다.

경남 거제시에선 전원주택 신축 단지 축대가 무너져 아랫집 일가족 2명이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됐고, 인근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어제 하루, 울산 210mm, 경남·양산에 283mm, 전남 영광에 212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따뜻한 남쪽 수증기가 올라오다 상층 찬 공기에 부딪히며 욕실에 물방울이 맺히듯 엄청난 비구름이 계속해서 만들어진 까닭입니다.

오늘도 남부와 제주도, 울릉도와 독도에 30~80mm, 전북과 충청, 강원 중남부엔 20~60mm, 서울·경기와 충남, 강원 북부에 5~40mm 등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나 침수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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