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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김대건 신부 생가 찾아…꽃 바치며 경의

<앵커>

아시아 청년들과 만남을 가진 장소는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를 중심으로 조성된 솔뫼성지입니다. 교황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생가부터 찾아서 경의를 표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45년 한국인 최초로 천주교 사제 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는 이듬해 26살의 젊은 나이에 순교했습니다.

지난 1984년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직접 주재한 시성식을 통해 천주교 성인이 됐습니다.

증조부부터 김 신부까지 4대가 천주교 신자로 순교했기 때문에 김 신부 생가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 성지로 꼽힙니다.

교황의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 행사도 김 신부 생가를 중심으로 조성된 솔뫼성지에서 열렸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가톨릭 수장은 경건한 발걸음으로 김 신부 생가부터 찾아 꽃을 바치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의자에 앉아 한국인 최초의 사제이자 순교자를 위한 기도를 올린 뒤 성수를 뿌렸습니다.

교황은 이어 희귀병, 암과 같은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 또 불임을 극복한 부부와 자녀 20여 쌍을 만나 축복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어김없이 따뜻한 미소와 손길로 다가섰습니다.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를 비롯해 일반 신도와 지역 주민 등 1만여 명이 솔뫼성지를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환영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공진구,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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