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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파래…제주도 피서지 몸살

<앵커>

제주도 동쪽 해안가에 몇 년 전부터 파래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파래가 해수욕장을 점령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유명한 서귀포시의 대표적 해변입니다.

해안가 곳곳은 파래로 가득합니다.

파래와 뒤섞여 마치 녹색 파도가 치는 듯합니다.

말 그대로 물 반 파래 반입니다.

[김지명/서울 강동구 : 파래가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많이 미끄러워서 어제도 넘어졌었고요. 그리고 이렇게 보기에도 외관상으로도 너무 지저분하고 해서… 자주 방문을 했었는데 올해 와서 보니까 상당히 많이 실망스러워요.]

수년 전부터 밀려들기 시작한 파래들 때문에 이곳 해변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입니다.

예년 같으면 가득 차야 할 파라솔과 평상은 텅 비었습니다.

이곳 해안가 모래사장뿐만 아니라, 물속에도 이처럼 파래로 가득하기 때문에 파도가 치면 모두 파래가 해안가로 밀려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파래 피해 지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주 동부 해변에 집중 발생했던 파래 피해가 서부 지역으로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해안에서 수거된 파래는 벌써 1천 톤가량.

잇따른 태풍에다 파래까지 밀려들면서 피서 대목을 기대했던 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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